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마주앙 모젤 입니다. 1977년에 국내에 소개가 되었고 이게 독일 와인인가..국산와인인가 헛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나라기업와 독일 와인 협동조합인 모젤란트(Moselland) 가 주문 생산방식을 취하고 있는 사실상 독일 와인입니다.
마주앙은 국내 2호 와인브랜드로 (1호는 해태의 "노블와인") 1호가 없어 졌기에 최장수 와인 브랜드입니다.
1970년대 초 식량부족에도 많은 양의 곡물이 술을 만드는데 사용 되자 경부고속도로 건설 시찰 과정에서 전국에 수 없이 펼쳐진 나대지를 접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수행중이던 대한 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 에게 "곡주를 대체할 포도주를 만들라" 지시 하였고, 이에 동양맥주가 1973년에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하였답니다.
이때 독일의 라인,모젤지방의 와인을 기준으로 삼아 기후와 토양이 비슷한 경북 영일군 청하면에 포도원을 조성하였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마주앙 사르도네 (Majuang Chardonnay),마주앙 카베르네 소비뇽(Majuan Cabernet Sauvignon)은 경북 경산이 원산지 랍니다.
1970년대 당시 술에 외래어를 사용할 수가 없기에 마주앙(Majuang)이라고 브랜드 이름을 만들었으며 뭔가 외래어, 프랑스어 같은 느낌이 있지만 "마주안- 마주 앉아서 즐긴다" 라는 순수 국내 한국 말이랍니다.
다만 당시 브랜드 이름을 작명하던 분이 당시에는 와인은 프랑스라는 인식이 강했기에 무언가 프랑스 느낌을 주어야 할거 같아서 "마주앙"이라고 이름을 붙였답니다.
이후 그 분은 이 와인이 독일 모젤 지역의 리슬링 와인인 것을 나중에 알아서 급하게 정정하려 했으나 이미 라벨이 인쇄가 되었기에 그냥 사용했다는 애기도 있네요.
마주앙 모젤은 독일 모젤 베른카스텔 쿠에스에 위치한 1968년 설립된 와인 협동조합 모젤란트(Moselland)에서 생산됩니다. 지역 와인 생산자가 모여서 대규모로 와인을 생산하기에 모젤란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슬링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 중 하나입니다.
마주앙 모젤은 QMP에 속한 6개의 와인등급 중 6번째 카비넷(Kabinett) 등급 에 속한답니다. (독일 와인등급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지금의 판매사나, 이전에 와인을 홍보할때 독일 최고등급인 QMP 인증을 받은 와인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사실 반은 맞고 반을 틀린 말로 상업적 홍보이니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독일에는 QBA, QMP 로 나뉘어 지고 QBA는 설탕과, 농축과즙을 넣은 와인의 등급들이기에 실제 이런 테이블 와인이 아니라는 뜻일 뿐 QMP 속한다고 최고등급이라고 말하긴 어렵답니다.
국산 와인 브랜드 "마주앙"을 달고 슈퍼마켓에서 시중에 판매되기에 많은 분들이 싸구려 가벼운 와인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리슬링으로 유명한 독일에서 정식등급을 받고 판매되는 좋은 와인이랍니다.
70년대 와인 수입이 안되었기에 주문생산방식으로 국내에 소개 되었지만 만약 FTA 이후 현재 처럼 와인이 자유롭게 수입될 시기였으면 현재의 2~3만원대에 마트에서 팔리는 등급의 와인일 것입니다.
일찍수확한 포도를 사용하였기에 당도는 다른 독일 리슬링 와인에 비해 낮지만 (그래도 스윗합니다.) 상큼한 과일향과 산도가 아주 좋답니다. 가볍게 마시기에 딱 좋은 와인으로 동네수퍼마켓에서 구입해서 Cheers!!
Winery : Majuang
Grapes : Riesling
Region : Germany / Mosel
Wine style : German Ries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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