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 가면 정말 많은 종류의 와인잔이 판매되고 있어서 한번쯤은 어떤 종류의 와인잔을 사야 하는지 고민한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와인잔은 크게 "레드와인잔", "화이트 와인잔", " 샴페인 잔" 으로 구분 됩니다.
우선 공통되는 와인잔 각부분의 명칭은 아래와 같으며 4개 정도는 외워주는 센스^^
레드 와인잔은 두 "보르도(Bordeux) 와인잔" 그리고 "부르고뉴(Bourgogne) 와인잔 (버건디 와인잔)" 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보르도 와인잔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형적인 튤팁모양의 Bowl이 긴 와인잔으로 보르도 폼종인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메를로(Merlot)" 등과 같은 탄닌 성분이 많은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마실때 탄닌의 텁텁함을 적게 느낄 수 있도록 혀끝부터 안쪽으로 넓게 질길 수 있도록 Lip부분이 좁하진 형태입니다.
부르고뉴 와인잔은 보르도 스타일에 비해 Bowl이 더 넓고 Stem이 조금 더 짧은 형태입니다. 부르고뉴 지방에선 "피노누아"와 같은 향이 풍부하고 섬세한 품종의 포도가 많이 생산되기에 풍부한 향이 공기와 더 많이 접촉되어 짙어지도록 Bowl을 넓힌 형태입니다.
화이트 와인잔은 보르도 스타일잔 보다 더 작고 덜 오목한게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탄닌 성분이 없기 때문에 볼의 크기가 작아도 상관없으며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용량을 작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Lip부분은 보드도 스타일의 잔과 같이 화이트 와인의 상큼한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와인이 혀 앞부분에 닿도록 디자인 되어 있답니다.
샵페인 잔은 입구가 좁고 Bowl이 길죽한 모양, 레드와인 잔보다 작은 크기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삼페인을 따르면 올라오는 기포와 향을 보존하게 되어 있으며 이 길죽한 디자인 덕에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기포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안마셔 봤지만... 고급 샴페인일수록 작은 기포들이 계속해서 올라온다고는 하네요....
스템리스 잔 (Stemless) 최근에 자주 보이는 잔으로 Stem을 없앤 캐주얼한 잔입니다. Stem으로 인해 이동과 보관이 쉽지 않다는 단점을 보완한 실용성에 중점을 둔 잔이랍니다. 보통 식사 때 반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손의 온도가 와인에 빠르게 전달되어 향미를 빨리 발산 시켜 버리기에 최대한 빠르게 마시는게 좋답니다.
시아시 잘된 소주를 소주잔에 따라 마실때의 그향과 맛, 그리고 시원한 맥주를 맥주잔에 거품 가득히 따라 마실때의 그 청량한 맛을 우리가 기억하듯이 와인도 각각의 전용와인잔에 마시면 그 와인의 맛과 향이 풍부하게 느끼실 수 있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소주와 맥주를 종이컵에 따라 마셨더라도 그 당시 좋은 사람과 좋은 분위기에서 마셨었다면 우리의 기억속에는 오래 남는 순간과 최고의 맛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와인 역시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순간이라면 종이컵이든 대접이든 전용 와인잔이든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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